K 후배에게..

카테고리 없음 2011. 8. 17. 04:03

 

    잘 있었어?? 내가 지인짜루 사랑하는 K후배야 선배는 독감으로 죽었다가 닷새만에 살아났다. 물을 마시기위해 냉장고 문을 열어야하는데 그것마저도 못 하겠더구나. 지금까지 감기 같은 건 거들떠 보지도 않은 선배 아니니? 인제 나사가 몽땅 풀렸나 보다. 오늘 겨우 일어났어요... 오늘 아침엔 죽기살기하고 조깅을 해 보았지. 안 되더라구요. 뛰는 게 아니고 엉금엉금 기었다니깐^^ Starbucks 앞에서 배꼽바지가 지나가도 여엉~ 관심이 없더라니깐..글쎄.. 너는 괜찮겠지? 낮엔 덥고 밤엔 추우니까 감기환자가 많대요. 선배가 네 몫까지 아파 주느라고 이렇게 혼이 났나 보다. 그러니까 너는 괜찮을 거야. 항상 선배가 네 몫까지 아파줄 거니까 말이야. 넌 아프면 안 되. 내가 너한테 가지도 못 하잖아? 물도 떠다 줄 수 없잖아? 그러면 슬퍼서 어떻거냐구??? 거 봐?? 그러니 누가 지구 반대편에 있으래??? 메일 정말 고맙다. 그리고 call도 고맙고 문자도 고맙구나... 정이 포~옥 담긴 너의 말과 글, 그래서 오늘은 일어날 수가 있었나 봐. 네가 지금 막 메일로 보내준 이 음악은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리듬이구나. 경쾌하면서도 감미로운 선률.. 그리고 우수도 살짝 묻어나는... "이거 Latin, 선배 꺼다."하고 보낸 거지? 그러니까 내가 너를 사랑하지. 생각나니? 지난 번에... 우리 이태리에서 만났을 때 말이야... 피렌체 아르노 강가의 작은 레스토랑이었지. 폰테 베키오 다리 옆이었어... 단테의 베아트리체가 건너 다니던 그 유명한 베키오 다리 말이야...... 그날 밤, 아르노 강물은 하얀 달빛에 젖어 반짝거리며 춤을 추었었지. 그리고 너와 나도 황홀한 exotic 정취속에서 라틴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었고.. 그날의 추억이 너를 더 그립게 하는구나. 우리 둘이는 라틴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 네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구나. 이 음악 정말 너무 좋다. 그림도 너무 잘 어울린다 얘.... 넌 멋쟁이야... 나를 괴롭히던 감기가 도망가는 것 같구나.. 힘이 솟는 것 같다구. 난 왜 이런 리듬이 좋은지 모르겠어. 라틴, 라틴... 내가 무던히도 좋아하는 게 Latin인 거 너도 잘 알지?? 여자도 Latin이고.... 아냐, 아니야....아니라니깐 ㅍㅎㅎㅎ 그래서 이태리가 좋고 스페인이 좋아, 지중해가 좋고..그리고 라틴 아메리카가 좋고.... 우리있지? 쪼음 있다 Flamenco 콘써트.. 둘이서 같이 가자. Costa Mesa에서 한대. 언젠가 LACMA에서 쎄잔느 보고 그 길로 달려갔던 거기 말이야. 지난 주에 Ticketmaster에서 메일이 왔더라구. 예약을 해 놓았지. e-ticket도 두장 다운받아 놓았다구. 그때까지 잘 있으렴, K야.... 그리고 건강하구.....감기 걸리지 말구^^^ 안토니우스가 다음번엔 우리 바로세로나에서 만나 지중해를 거쳐 에게해로 들어가는 크루스 타자..
    그래서 이스탄불로 들어가자.. 그리고 하렘에 있는 록산나를 만나러 가자..
    피렌체 아르노 강에 걸린 Ponte Vecchio 다리 .. 생각나지?? 그 다리 위에서 위쪽으로 바라본 경치지 않니?? 정말 아름다웠어.. 아르노 강.. 왼쪽으로 우피치 미술관이 보이지? 바로 그 옆에 있었어..... 너와 나와 달빛을 받으며 춤을 추었던 그 카페 말이야.. 정말 멋있었어...



    피그말리온 효과...

    카테고리 없음 2009. 5. 16. 09:22
      (My Fair Lady OST) 오래전.. 1964년 작인 "My Fair Lady"라는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가 있었다.. 런던의 한 극장 앞... 남루한 복장에 천박한 말투로 꽃을 팔고 있는 한 아가씨가 있었다.. 이 아가씨를 본 어떤 음성학자인 한 교수가..
      이 아가씨를 데려다 교육을 시키면.. 세련되고 우아한 귀부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그의 친구와 내기를 한다.. 그 교수는 이 아가씨를 집에 데려다 귀부인으로 만들기 위한 훈련을 시킨다. 많은 어려움도 겪우면서.. 그래도 확신에 찬 기대의 효과로.. 변화가 나타난다.... 그러던 어느날.. 곱게 차려 입힌 이 아가씨를 데리고 여왕이 참석하는 무도회에 간다... 이 무도회에서 그 아가씨는 다른 어떤 여인들 보다 우아하고 세련된 귀부인이 되어 있었다.. 여왕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이 아가씨에게 관심을 보이고.. 뭇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다.. 드디어 기대의 확신과, 정성의 교육은 성공을 했다... - - 그러나 자기가 변할 수 있을지를 두고 교수가 친구와 내기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 - - 그리고..... 이 영화는 원래 20세기 초..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버나드 쇼'의 희곡을 영화화한 거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뮤지칼로 공연 되기도 했고, 이 영화보다 전에도 영화화 되었던 작품이다.. '버나드 쇼'의 희곡 제목이 "피그말리온"이라고 한다... 강한 바램과 확신이 있으면 소망은 이루어 진다는.. 신뢰와 칭찬,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변화될 수 있다는... 그리스 신화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극이다.... 아래는 1938년작 "피그말리온"이란 영화의 포스타이다.. 이야기는 "My Fair Lady"와 같다 기대와 칭찬의 힘은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로버트 로젠탈 교수 등이 연구한 결과로도 알 수 있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37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능지수(IQ) 검사를 했다고 한다.. 이 중에서 무작위로 20%의 학생을 뽑은 다음.. 이 아이들이 전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고 담임교사에게 통보했다. 무작위로 뽑았기 때문에 20%에는.. 진짜 뛰어난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가 섞여 있었다. 그후.. 원래는 뛰어나지 못했던 아이도.. 교사의 기대를 받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8개월 뒤에는 실제로 뛰어난 아이 만큼 IQ가 높아졌다고 한다. 관심과 기대감을 갖고 칭찬을 해주면..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분발한다는 것이다. 교육학과 심리학에서는 그런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단다. 하긴 "칭찬에는 고래도 춤을 춘다"는 말이 있지 않든가??? 언젠가 친구한테서 선물로 보내온 책이 생각난다..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란 책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 쎌러 1위였던 책이다.. 이책 역시 "피그말리온 효과"와 맥을 같이 하는 것 아닐까?? 세상을 살면서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과 또한 더불어 살면서 타인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배려를 하는 것.... 항상 생각하고 명심해야할 덕목이라 생각한다...... 또 한가지 이 영화를 보면서 머리에 잔영으로 남은 대사가 있다...... "언어는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이다.. 그러니 말을 함부러 함으로써 그 선물을 모독하는 자는 교수형에 처해야 된다." 그렇다.. 말은 조물주가 인간에게만 준 최대의 선물이다.... 세상에는 생각없이 말을 가볍게 해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신이여... 저에게도 교수형 감이 되지 않도록 지혜를 주소서......... 영국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George Bernard Show (1856-1950).. 이 영화의 모티프를 준 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19세기에 태어난 아이랜드 출신이다... 해학과 독설로 유명한 작가다..... 언젠가 아이랜드에 관한 책을 보다 각인된 버나드 쇼에 관한 대목이 기억난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이것은 그의 묘비명이란다........ "내 우물쭈물하다 그럴 줄 알았다구........... " ..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라지만 .. 종종 귀찮니즘의 덫에 걸려 허부적거리는 내 영혼에겐 커다란 경적으로 들려온다... 오늘 많은 걸 생각했다... 항상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되자..... NI

      피그말리온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09. 3. 10. 14:44
        
        
        
        
        
        
        지중해 동쪽 끝에 키프로스란 섬이 있다...
        
        
        이 섬은..    르네상스 화가 보티첼리가 "비너스의 탄생"에서 그린 거와 같이..   
        비너스가 조개 껍질을 타고 흘러와서 내렸기에 이 여신의 고향이 되었다..
        
        그래서 고대에는 이 섬 사람들이 아프로디테를 수호신으로 섬겼단다..
        "아프로디테"....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의 그리스 이름이다..
        
        
        
        그런데 신화에서 이 섬의 여자들은 품행이 단정치 못한 걸로 되어있다..
        Cyprus 사람을 뜻하는 영어단어 cyprian 은 지금도 "음란한 사람"으로
        종종 쓰인다고 하지만... 나는 사전에서 그걸 확인하지 못했다...
        어쨌든 지금 이 섬에 사는 여자들이 들으면 펄쩍 뛸 일이다.......
        
        
        다음 기회에 볼 수 있겠지만 비너스란 여신 자체가..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신의 가치인 도덕성과는 거리가 먼 여신이다....
        
        하기야 우두머리 신 제우스 부터가 마눌 몰래 바람피는 건 그냥 먹기니까..
        그래서 너무나 인간적인.... 그래서 내가 그리스 신들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옛날 옛적...이 키프로스 섬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가 살았다.... 이 섬에 살면서 하도 조신하지 못한 여자들만 보아선지.. 이 조각가 아조씨... 아예 결혼할 생각을 포기하고 살았단다... 그렇다고 혼자서 살자니 그렇고... 이 아조씨... 우유빛 같이 뽀오얀 대리석으로 아름다운 여자를 하나 깎았다.. 그리고 그 대리석 여자를 마눌로 삼고 살기로 했다.... 최고 미인으로 깎았겠지.. 이 석녀(?)에게.. "갈라테이아"라고 이름도 지어주었다.. 추우면 옷도 입혀주고.... 밤에 잘 때는 옷을 벗기기도 하고... 밥 먹을 땐 옆에 있는 데 앉아 "많이 먹어요~..." 하기도 하고.... 아침에 일보러 나갈 때는.. "여봉~.. 갔다 오께요...".. 하고 나가고 저녁에 들어와서는.. "나 왔어용~... 별일 없었어요?.."..하고.... 나갔다 들어오면서 꽃도 꺾어다 화관도 만들어 주고.. 귀에 꼽아도 주고.. 예쁜 조개 껍질을 줏어다 목거리도 만들어 걸어도 주고.. 속도 안 썩이고 말대꾸도 안하고.. 싸울 일도 없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단다....
        그리고 입을 맞추면 싸늘한 대리석 입술 같지가 않더라지... 말을 시키면 말을 받아주는 것 같기도 하더란다.... 잘 때 팔베게를 베어 주면 포옥~ 안기는 것 같기도 하더란다.. 얼씨구~ 이렇게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이아를 정성을 다해 사랑하며 살았단다.... 동네에 소문도 자자했다... 사람들은 비웃었겠지... 그러던 어느날.. 동네에서 떠들썩하니 아프로디테 축제가 열렸다.. 피그말리온도 제대에 꽃을 바치고 향불을 피우며... 이 조각가 아조씨.. 여신에게 나직이 염원을 담아 기도를 했다.....
        "저기여... 지가요.. 갈라테이아를 지인짜루~ 사랑하거든요... 제 마눌이거든요... 그런데.. % ^ # *& @ ~~~ 해 주시면 안 되실까요??? 정말 소원입니다..........." 차마 말도 안되는 소원이라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중얼 소원을 말했단다.. 아프로디테 여신도 피그말리온의 사랑과 정성을 알고 있는 터..... 그리고 제사를 마치고 피그말리온은 집으로 돌아왔단다... 그리고 전에 하던 대로... "여봉.. 나 왔어용...." 하며 갈라테이아의 허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는데.............................. 어~~?!??!!!...^^
        어~~?!??!!!...^^ 차디찬 대리석 입술이 아니더란다... 따뜻하고.. 촉촉하고.. 달콤한.. 그런 입술이더란다..... 그리고 갈라테이아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모로 숙이더란다... 그리고 몸에선 대리석의 냉기가 위서 부터 아래로 없어지며 체온이 느껴지더란다.. oh.. my god........... 아프로디테님..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골백번 웨치며..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이아를 힘껏 껴안았단다...........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아이도 낳아 파포스란 이름을 지어주었단다.. 미의 여신..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피그말리온의 소원을 들어주었단다... 소원이 있을 때.. 겸허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염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도 생겼다지 않던가?? 신화에는 반드시 교훈이 있고 반면교사가 있다.... 신화를 읽으며 up grade 하자..... 부실한 내 영혼을 위해... NI

      날 잊지 말아요...

      카테고리 없음 2009. 3. 3. 09:14
         
        


            물망초.. forget-me-not... 날 잊지 말아요.... 이런 꽃말과 또 이 가곡이 없었다면... 화려하지도 않은 이 꽃은 사람들에게 그리 사랑을 받진 못했을 거다..
                        옛날.. 다뉴브 강변.. 어느곳에.. 서로 사랑하는.. 그래서 죽고 못 사는.. dos amantes 가 있었단다... 어느날.. 강가를 둘이 팔장을 끼고 걷는데 앙증맞고 예쁘게 핀 꽃들이 보이더라지.. "내가 저 꽃을 꺾어오께.. 우리 결혼하거든.. 너카 나카 살.. 우리 집 뜰에다 심자.." "자갸.. 조심해... 미끄러지믄 어떻걸라구~~".. "괜춘.. 염려 말아용~~.." 그러면서 사내는 강가로 내려갔다... 꽃을 꺾어 한 다발 손에 드는 순간..... 아뿔사.. 발로 짚고 있는 강가의 진흙이 무너져 내리더란다... 사내는 그만.. 미끄러져 물에 빠지고.. 급류에 휘말리더란 거지.. 처녀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할 말을 잊고.. "자갸~".. "자갸~" 만 부르고... 순간 사내는.. 손에 들고 있던 꽃을 처녀에게 던지며..... "날 잊지 말아요~~..." ... 이렇게 소리치며 급류에 떠내려가 안 보이더란단다... 처녀는 사는 동안 이꽃을 쳐다보며.. "잊지 않고" 그 사내를 사랑하며 살았단다.. 나중에 이들도 또.. 영혼끼리 다시 만났겠지................
                                  이게 이 꽃의 전설이다... 물망초.. 날 잊지 말아요.. forget me not............ 날 잊지 마쎄용~~~ 나도 못 잊어용~~~ 사랑해용~~~ 이 곡은 많이 듣는 곡이다.. "날 잊지 말아요"란 이 곡.. "Non ti scordar di me"는.. 이탈리아 가곡이다. "돌아와요 쏘렌토로"를 작곡한 "에르네스토 디 쿠르티스"의 작곡이라고 한다.. 나는 Sorrento 에 갔을 때.. 일부로 "임페리얼 호텔 트라몬타노"로 갔다... E. De Curtis가 "돌와와요 쏘렌토"를 그 호텔 테라스에서 작곡했다고 들어서다.. 나는 그 테라스에 앉아.. "날 잊지 말아요"란 곡을 응얼거려 보았다.. 이런 저런 여러가지 상념에 잠기며........ 아름답고 애절하게 들리는 이 곡을 들으면 누구나 추억되는 일이 있으리라... 아름다운 추억.. 또는 애절한 추억... 나 또한 아름답고 애절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여러 테너들이 이 곡을 불렀지만.. 지금은 없는 엣날 테너 Ferruccio Tagliavini 가 부른 곡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가 직접 출연해서 이 곡을 부른 "물망초"란 영화가 있었다... 영화 이야기__ 예쁜 독일 처녀가 동경하는 이탈리아로 가서 어느 회사에 취직한다.. (나도 이탈리아를 동경한다... 그래서 나는 이탈리아 매니어가 되었다...) 이 처녀 그 회사 상사에게 유혹을 당하고 몹시도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자.. 엄청 바람둥이다..... (이태리 남자.. 알아준단다... 로맨틱하기로... 언젠가 이태리에 갔을 때 쏘렌토에서 카프리로 가는 페리 선상에서 보았다.. 어떤 모르는 여자에게 던지는 이태리 남자의 로맨틱한 눈길을... 나는 그 남자의 표정과 몸짓을 카메라에 담으며 혼자 생각하고 웃은 적이 있다..) 각설... 다시 영화 줄거리.. 이 이쁜 독일 여자.. 이 남자의 편력을 알고 작심하고 이 남자에게서 빠져나온다.. 하지만 정은 어쩔 수 없는 것... 몹시 그 남자를 사랑했다.... 그러다 아이 하나 데리고 사는 홀아비 테너가수 탈리아비니(진짜 테너)를 만난다.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한테 정도 주고 이 테너와 사랑하며 행복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바람둥 남자.. 다시 나타나 여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 여자..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고 번민한다... 이때 무대에 선 탈리아비니.. 무대 아래에 있는 이 여자를 향해.. "날 잊지 말아요".. 이 곡을 애절하게 부른다.. 이 여자 울면서 뛰쳐나간다... 이 테너 쫓아나간다.. 그 다음은?? 탈리아비니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가곡들이 많이 나온다... 강추.. 즐감하셈.... forget me not 사랑 때문에 흘리는 여자의 눈물은 비수와도 같은 것... 남자는 약해진다... 이런 눈물을 흘려보고.. 그래서 마음아파해 보고.. 그래서 사랑은 아름답다 CO

                              카니발과 베니스와...

                              카테고리 없음 2009. 2. 25. 04:34
                                 
                                
                                
                                
                                
                                
                                  카니발의 아침 기쁨이 되돌아와 내 마음은 노래하네 너무나 행복한 이 사랑의 아침....
                                영화 "흑인 오르페"의 주제곡 Manha de Carnaval... "카니발의 아침" 가사에 나오는 끝대목이다... 카니발의 아침은 밝았다.. 매년 2월이면 베니스에서도.. 브라질에서도 카니발의 열기가 뜨겁다.. 카톨릭에서는 부활절 40일 전부터 사순절이라는 것이 시작된다... 그 사순절 기간에는 육식을 하지 않는다... 사육제를 말하는 이탈리아어 carnevale 는 “고기를 금한다”(謝肉)는 뜻이란다 그래서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먹고 마시고 놀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사육제라고 한다 축제는 매년 2월 중하순에 일주일 가량 열린다... 그 중 유명한 것이 베니스의 가면축제이고.. 브라질의 삼바축제이다... 사육제의 정확한 역사적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그 의식이 거행되었다는 사실이 12 - 13세기의 문헌으로 사료에 언급되었다니 1000년도 더 되지 않았겠나 생각된다........ 카니발의 현란한 가장행렬이라든가 요란한 행위들이 그때부터 유래되어 왔는데 이런 것들이 현재의 사육제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종교개혁 이후 유럽의 프로테스탄트 지역에서는 가톨릭의 이 무절제한 축제를 금함으로써 사육제 축제 의식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세월과 역사가 흐르면서.. 사육제는.. 애초의 종교적 의미로부터는 동떨어진.. 크고 화려한 볼거리로 변모하였다... 가면이나 화장으로 분장을 하고, 기괴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나 대형 인형들을 앞세워 거리를 행진하는 것등으로 구성된다. 가면으로 자아와 이성마저 숨긴 채 모든 걸 본능에만 마끼고 마음껏 즐긴다.. 오늘이 금년 카니발의 마지막 날이다..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춤추고 노래하고... 화려한 가면과 현란한 의상으로 치장한 남녀는 어떤 인간의 구분도 없다.. 오로지 표정없는 가면들의 열정과 즐거움 뿐이다.... 먹고 마시고 춤추고.. 그러다 밤이면 환상적인 불꽃놀이로 이어진다... 너무나 관능적인...
                                같은 카니발이지만... 브라질과 베니스는 의상이 다르다.. 2월이야 같지만 브라질은 여름이라 옷을 홀딱 벗는 걸로 치장을 하였고.. 베니스는 늦은 겨울철이라 옷을 입되 화려하게 치장을 하였다.. 바로크적인.. 이 얼마나 멋진 지구상의 환상곡인가.. 올해는 때를 놓쳤으니 내년 2월에는.. 베니스로.. 브라질로 달려가자... 베니스의 카니발 브라질의 삼바 카니발 NI

                              흑인 오르페...

                              카테고리 없음 2009. 2. 14. 13:15
                                
                                
                                
                                
                                
                                
                                  "흑인 오르페"라는 영화가 있었다... 위 그림은 그 영화의 한 장면이며.. 연주되는 곡은.. Manha, tao bonita manha... 아침... 내게 다가온 행복한 하루의.. 너무나 아름다운 아침.. 태양과 하늘은 높이 솟아올라 온갖 색채로 빛났고... 이렇게 시작되는 이 영화의 주제음악을 편곡한 곡이다... 이 영화는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모티프로 했다.. 브라질 카니발의 삼바리듬을 배경으로한... 사랑의 애환을 담은... 흥겨운 삼바의 리듬이 오히려 우수를 자아내는... 좀 처지게 하는 영화다.. 1959년작으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프랑스 영화다... 브라질..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리우데자네이루 언덕.. 여기.. 가난한 흑인들이 모여사는 마을에도 카니발의 열풍이 축제의 전야를 뜨겁게 달군다 .. 에우리디케는 그를 죽이려는 누군가를 피해 리우에 도착 사촌 세라피나를 찾아온다.. 동네는 카니발 준비에 법석이고.... 여기서.. 노래를 너무 잘 불러 동네의 우상이 된 오르페를 알게 된다 짧은 동안에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와 사랑을 하게 되고.... 세라피나는 자신의 의상을 입혀 그녀를 카니발 행열에 섞이게 하는데.. 죽음의 탈을 쓴 남자가 그녀를 알고 쫓는다.. 결국 도망치다 에우리디케는 사고로 죽게 된다.... 오르페는 죽은 그녀를 안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것을 본 오르페를 사랑했던 여자가 욕을 해대며 돌을 던져.. 오르페는 벼랑으로 떨어져 죽는다.. 기원전...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저승에서 다시 만났듯 20세기의 오르페와 에우리디케도 저승에서 다시 만났을 거다..... 카니발의 계절이 왔다.. 베니스의 카니발과 함께 브라질의 삼바 카니발... 지구상의 낭만이다.... 나는 카니발.. 브라질 또는 오르페우스.. 이런 태그가 들어가면.. 이 영화가 생각나고 이 음악이 귀에 맴돈다.....
                                이 영화의 한 장면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Andre Rieu 연주의 동영상이다... Andre 역쉬 멋있당 "Black Orpheus"... 신세대에게는 아주 졸리는 곡일 거다.. (우리꼰댄 못말려~) 하지만 old timer 에게는 깨나 인기있던 아주 낭만적인 음악이다.... 나에게도.. 이곡은 브라질의 삼바와 미국의 재즈가 어우러진 매혹적인 음악이다.. Jay Soto Orchestra Jazz 하면 New Orleans 가 본고장 아닌가?? 미시시피강을 끼고 있는 멕시코만 연안의 항구도시.. 몇년전.. New Orleans 에 갔을 때다... 어느 레스토랑이 좋을까.. 찾아 다니다.. 이름은 잊었지만 어느 거리에 들어섰다 금색으로 도금된 프랑스의 영웅 잔 다르크 동상이 가로 막는다.... 잔 다르크.... 중세 ..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당시... 16세의 소녀로 진두에서 적 포위를 뚫고 오를레앙 성을 탈환한 프랑스의 영웅이다 New Orleans.. 그래서 잔 다르크가 여기에 서있구나 했다..... 즐비한 레스토랑마다 live band 가 있어 jazz음악이 들린다..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waiter 가 오더니 주문을 하면서 음악을 신청해도 된단다... 그때 나는 Black Orpheus 를 신청했다..... Manha de Carnaval... New Orleans, Jazz 그리고 Black 의 정서이기 때문이다... 마눌과 함께 floor 에 나가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다... 춤은 우리 둘뿐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차차차 리듬이다.. 우리 마눌도 춤이라면 또.. 한가락 끼를 부린다... 음악이 끝나고 자리로 돌아가는데 앉아있던 손님들이 박수를 친다... 머쓱~했던 그때........나는 이 음악만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난다...... SE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카테고리 없음 2009. 2. 9. 09:17
                                
                                
                                
                                
                                
                                아주.. 오래 오랜 옛날..
                                그리스 땅.. '트라키아' 지방에 "오르페우스"란 남자가 살았다..
                                
                                이 남자는 포도줏빛 지중해 세계에서 제일의 명가수였다고 한다...
                                수금을 켜며 노래를 부르면 나무도 귀를 기우리고 바위도 감동했단다
                                
                                그럴 것이 "뮤즈"라고 하는 예술의 신 자매중 "칼리오페"와..
                                "아폴로"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니 왜 안 그렇겠는가??
                                아폴로가 누구인가?? 태양의 신이며 음악의 신이 아니든가??
                                
                                어쨌든 당대 빌보드차드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가수였단다.......ㅋ
                                
                                이 명가수가 "에우리디케"라는 아리따운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
                                그러든 어느날 이 새색씨.. 친구들과 올림푸스산 기슭으로 꽃을 따러 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양떼를 돌보며 꿀벌을 치는 "아리스타이오스"라는 
                                사내가 있었단다.. 이 총각.. 에우리디케를 보는 순간.. 
                                연정이 샘솟아...  "저기여~ 시간 좀......."  ...(못말려....남자들이라니.. ㅎ)
                                
                                
                                어엿한 유부녀 에우리디케... 뒤도 안 돌아보고 달아났단다....
                                허둥지둥 달아나다... 아뿔사.. 풀밭에서 쉬고 있던 뱀을 밟았다... 
                                
                                그리스 신화에는 뱀이 참 많이 나온다.. 좋은 뱀.. 나쁜 뱀.. 고약한 뱀..놈놈놈
                                결국 새색시 에우리디케는 뱀에게 발뒤꿈치를 물려 죽고 말았다......
                                
                                
                                
                                
                                
                                
                                
                                각중에.. 아내를 잃어버린 오르페우스.. 
                                울며 불며 노래하며.. 색시를 찾아 저승으로 쫓아내려갔다..  거기가 어디라고..
                                
                                그때의 그리스땅 저승은 지상에서 쇠뭉치를 떨어뜨리면 아흐레 밤낮을 
                                떨어져야 겨우 닿는 곳인데 "하데스"라는 염라대왕이 다스리고 있었단다...
                                
                                그 무서운 곳을 오르페우스는 염라대왕에게 호소해 보려고 내려갔다...
                                길을 가면서 어떻게나 구슬프게 노래를 부르던지 삼라만상이 슬퍼하더란다... 
                                
                                그리고 "하데스"라는 염라대왕 앞에서 슬프게 노래를 부르며 호소했단다..
                                아내를 한번만 살려달라고..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노라고.. 
                                너무 하신것 아니냐고.. 가서 같이 살다가 꼭 다시 오겠노라고..
                                (인간은 어짜피 누구나 꼭 오게 되어 있는 것....... )
                                
                                
                                어떻게나 슬프게 노래를 해대든지.. 
                                대왕도 울고 대왕의 마누라도 울고 ..거기 있던 모든 영혼들이 울더란다..
                                노래의 날개위에 실린..  노래의 힘....
                                
                                결국 염라대왕도 눈물을 흘리면서..  "알았다구.. 알았다니깐.." 하시면서.. 
                                "네 마눌을 데리고 가도록 해라.. 그런데 한가지 조건이 있느니..." 하더란다..
                                
                                
                                
                                
                                
                                
                                
                                그 조건이란... 
                                저승 땅을 다 벗어날 때까지.. 절대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지 말라는 거다..
                                "알았슴돠.."..  남편은 앞서고 아내는 뒤 따르고 이승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쟉이.. 잘 따라 오지요?? ...."  
                                "잘 따라가고 있어요.. 여봉...돌아보지 마세염...." 하며 환희에 차서 걸었다...
                                
                                
                                
                                
                                
                                
                                
                                어느새 앞선 오르페우스는 이승에 도달.. 한 발을 먼저 내 디뎠다...
                                그리고.........그리고 너무 기쁜 나머지..  깜빡..   순간..   
                                에우리디케가 잘 따라오는지 뒤를 돌아다보았단다... 
                                
                                헉^^ 그 한 발자국을 못 참아.. 
                                만사휴의.. 에우리디케는 다시 저승으로 떨어지더란다...
                                
                                고새를 못참고 보고싶었을까??.... 보고 싶구 말구... 그게 사랑인데..
                                
                                
                                아내를 다시 저승으로 떠나 보낸 오르페우스.... 두문불출..
                                트라키아 땅.. 어느 동굴에 일곱달 동안 은거했단다.. 
                                세상에 좀 지쳤다고...하면서 (요새 어느 배우처럼 ㅋㅋ...)
                                
                                
                                
                                
                                
                                
                                
                                트라키아 처녀들이 이 유명한 가수를 아무리 유혹하려해도.. 
                                이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 생각뿐..  끔적도 않더란다..  
                                
                                그러든 어느날.. 
                                "디오니소스 축제"에서 포도주를 맘껏 마시고 취해 돌아오던 처녀들..
                                오르페우스를 보고.. "야.. 이 개쉑갸..네가 그렇게 도도하냐??? "... 하면서.. 
                                장똘도 던지고 낫을 휘두르기도 하고... 하여 '헤브로스강'에 쳐 넣었단다
                                
                                뮤즈 여신들이 막내의 아들인 오르페우스를 불쌍히 여겨 장사지내주었단다...
                                
                                그래서 오르페우스는 저승에 내려가 먼저 가 있는 에우리디케를 다시 만났다
                                그들 영혼은 거기서 영원히 죽지 않으며..   행복하게 살았단다... 
                                "여봉.. 살앙해이요.." 하며.....   맘 놓고 뒤돌아보기도 하고...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Hermes Orpheus and Eurydice Relief 
                                Roman Copy of The Original from The 5th Century BC
                                
                                
                                
                                
                                
                                
                                
                                오르페 속편  coming soon !!  don't go away !! ....ㅋㄷ
                                
                                SE
                                
                                
                                
                                
                                
                                
                                

                              Vivaldi 겨울 제3악장

                              카테고리 없음 2009. 1. 28. 04:43
                                 
                                
                                 Vivaldi 겨울 제3악장 (Walking on the Ice)
                                
                                
                                
                                
                                      얼음 위를 천천히 걷는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걸어보지만 순식간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일어나서 다시 얼음 위를 힘차게 걸어보았지만.. 또 넘어졌다... 넘어져 얼음이 깨어졌다... 닫혀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봄바람이 북풍을 쫓는 듯 불어오고 있다..... 이것이 겨울이다... 하지만 즐겁지 않은가
                                    이것이 비발디가 작곡하면서 악보 위에 적어 놓았다는 사계 중 겨울 제3악장의 쏘네트이다....... 얼마나 멋지게 겨울 풍경을 그려놓은 시란 말인가?? 이래서 나는 Vivaldi 의 Four Seasons 를 좋아한다....
                                    얼음 위를 걷는 사람의 묘사가 바이올린으로 베이스 위를 흐른다... 미끄러져 넘어질까 두려워하듯 독주선율은 느려지기도 하다가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꽈당 하고 주저앉는 장면을 그려준다.. 그러다 바이올린이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빨라지고 뛰는 동작을 그리면서 얼음이 갈라져 벌어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부드러운 남동풍이 살짝 분 후에 아드리아해의 북풍과 실랑이를 벌인다. 바람들의 싸우는 소리가 음향으로 그려지며 음악이 끝난다. 이것이 겨울이다.... 즐거운 겨울이다.. 그리고 멀리서 봄이 오고 있다...... 감미로운 선율과 쏘네트는 이렇게 나에게 속삭여주는 것 같다.. 이래서 나는 비발디를 좋아한다.........
                                        겨울의 3개 악장이 담긴 동영상이다... 나는 비발디 하면 베니스를 생각한다.. 비발디가 베니스 태생이며 베니스의 사제였기 때문일까??... 베니스... 곧 2월이면 화려한 카니발이 열린다... 가면축제... 그리고 물위에 떠 있는 도시... 베네치아... 어느 것 하나 환상적이지 않은 게 없다... 이름조차도... 나는 비발디를 들으며 베니스를 추억한다......... 하지만 비발디 사계의 묘사는.. 베니스란 환상적인 도시와는 아무 런 관계가 없다..
                                        눈이 내리는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이다... 눈을 맞으며 베니스를 한 번 걸어보고 싶지 않은가?? 그리고 카페 플로리안에 들려 커피 한잔 마시고 싶지 않은가??? 비발디의 겨울을 들으면서 말이다.....
                                        에이.. 이 아가씨.. 꽈당 하셨구랴... 그러시면 어떻거시나??? 얼음도 깨지고.. 무릎도 깨지고..... 엉뎅이는 괜춘하신가???ㅎㅎ
                                      서울 친구한테서 메일이 왔다.. 이번 구정은 엄청 추웠단다.. 귀성길이 얼음판이었단다.. 얼마나 추운지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단다.. 하긴.. 이 친구.. 풍경화 같은 전원 속에서 유유자적 하는 친구니.. 고드름 소리가 나올만도 하다... 그런데 빨간 고드름이란다......... 그게 뭔지.. ???.. ㅋㅋ 원래 이 친구.. 글을 잘 쓴다.. 알레고리적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다.. 친구여.. 새해에도 건필하시라....... 그런데 사랑은 하면 안 되실까??ㅍㅍ CO

                                  비발디의 겨울 ...

                                  카테고리 없음 2009. 1. 17. 03:58
                                     
                                    
                                                                                                                      
                                    
                                    
                                    
                                      비발디의 4계 중 겨울 제 2악장이다... inside by fire.. 4계의 느린 악장중 가장 잘 알려져있고 가장 아름다운 악장이기도 하다.. 나만의 상상인가??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드라마에서 약혼식장의 배경음악으로 들은 것 같은 환상이 늘 떠오른다..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장면을 연상시켜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밖에는 을씨년스럽게 자연과 대지를 적시며 겨울비가 내린다.. 방안의 따쓰한 벽난로가에선 평화롭게 정담이 오간다... 은은한 독주 바이올린은 포근한 모습을 그려준다.. 밖에서 창문을 드드리는 빗소리는 바이올린의 pizzicato 로 묘사된다.. 그리고 첼로가 장작타는 소리를 만들어준다..........
                                        밖에 춥고 비도 오는데.. 이 아가씨~ 곱게차려입고 어딜 가시나? ㅋㅋ 누구 사귀는 사람 있으신가?? .. 좋지용~~~
                                      아래 동영상은.. 겨울 제 1악장이다... shivering in the snow 눈보라 치는 거리에서.. 종종걸음을 쳐보지만 거센 바람때문에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너무 추워서 발을 동동 그르는 모습.. 이가 덜덜 떨린다.. 맹추위는 계속되고...... 바람을 묘사하는 독주 바이올린 소리.. 그리고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반복되는 모티브로 나타난다.. 덜덜 떨며 이가 부딧치는 소리는 tremolo 가 그려준다... 비발디는 이것을 음악으로 잘도 묘사했다..... 어~이.. 춰... 고드름 달리겠당..............ㅍㅍ CO

                                  Life is Beautiful ...

                                  카테고리 없음 2009. 1. 6. 12:43




                                      K후배에게 장미와 같이 아름다운 인생이 ..... 그렇지.. 이 음악의 제목 같이 인생은 아름다운 거 맞아... 한번 살아 볼만한 거지... 세상을 살면서 누군들 왜 나름대로 어려운 일이 없겠어?? 삶에 회의마저도 느껴본 사람이 왜 없겠어?? 하지만 인생은 아름다운 거야.. 한번 멋지게 살아볼 만 하더라구.. 내가 마음에 새겨놓은 경구 중에 "一切唯心造" 라는 말이 있지... "세상 일이란 모두 생각하기 나름".. 이라는.. 불경에 나오는 말이래.. 맞아.. 인생이란 것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 없이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거 같아... 부정적인 것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면 긍정의 힘이 되는 거래.. 언젠가 후배가 나한테 준 책이 있었지... 정말 고마웠어.... 나는 오늘 밤 이 음악을 들으며 새삼 생각했어.. 인생은 아름다운 거라고... La vie est belle 지금 선배는 이 음악과 함께 Pinot Noir 2006 을 마시고 있다.. 너를 생각하면서.. 그러다 네가 그리워.. 너한테 call 하게 되겠지.... 선배는 지금..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구나... 우리 언제.. San Fernando Valley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Odyssey 에 가서 Pinot Noir 를 마시자.. 너카 나카 둘이서...... La vie est belle 와 Pinot Noir... 정말 멋있지 않니?? 멋진 조화 아니니? 그리고 장미를 너에게 보내께..... 너의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선배가...
                                                  Andre Rieu - Life is Beautiful

                                      
                                      PS:  K후배.. 
                                               Volume 을 좀 더 높이세요.. 그러면 분위기가 훨~ 더 살아용...ㅎㅎ
                                                 그리고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후배는 로맨틱한 정서를 놓지 마세염...
                                      
                                      
                                      내가요..  Ticketmaster 에 자리를 예약해 놓았거든...
                                      언제가.. Andre Rieu 가 L.A. 에 오는 날..  이메일로 티켓이 두 장 날아올 거얌...
                                      
                                      만사를 제낄 거양............
                                      K후배.. 어때?????
                                      
                                      
                                      
                                      
                                      Terezie Paleckova & Andre 
                                      
                                      
                                      
                                      Andre Rieu 는 주로 클라식 음악이나 기타 기존 곡들을 편곡해서 연주하는데.. 
                                      La Vie est Belle  이것은 그가 직접 작곡해서 연주한 곡이라고 한다... 
                                      waltz 리듬의 아주 감미롭고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곡이다...
                                      
                                      
                                      
                                      
                                      
                                      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