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카테고리 없음 2009. 2. 9. 09:17
    
    
    
    
    
    아주.. 오래 오랜 옛날..
    그리스 땅.. '트라키아' 지방에 "오르페우스"란 남자가 살았다..
    
    이 남자는 포도줏빛 지중해 세계에서 제일의 명가수였다고 한다...
    수금을 켜며 노래를 부르면 나무도 귀를 기우리고 바위도 감동했단다
    
    그럴 것이 "뮤즈"라고 하는 예술의 신 자매중 "칼리오페"와..
    "아폴로"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니 왜 안 그렇겠는가??
    아폴로가 누구인가?? 태양의 신이며 음악의 신이 아니든가??
    
    어쨌든 당대 빌보드차드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가수였단다.......ㅋ
    
    이 명가수가 "에우리디케"라는 아리따운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
    그러든 어느날 이 새색씨.. 친구들과 올림푸스산 기슭으로 꽃을 따러 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양떼를 돌보며 꿀벌을 치는 "아리스타이오스"라는 
    사내가 있었단다.. 이 총각.. 에우리디케를 보는 순간.. 
    연정이 샘솟아...  "저기여~ 시간 좀......."  ...(못말려....남자들이라니.. ㅎ)
    
    
    어엿한 유부녀 에우리디케... 뒤도 안 돌아보고 달아났단다....
    허둥지둥 달아나다... 아뿔사.. 풀밭에서 쉬고 있던 뱀을 밟았다... 
    
    그리스 신화에는 뱀이 참 많이 나온다.. 좋은 뱀.. 나쁜 뱀.. 고약한 뱀..놈놈놈
    결국 새색시 에우리디케는 뱀에게 발뒤꿈치를 물려 죽고 말았다......
    
    
    
    
    
    
    
    각중에.. 아내를 잃어버린 오르페우스.. 
    울며 불며 노래하며.. 색시를 찾아 저승으로 쫓아내려갔다..  거기가 어디라고..
    
    그때의 그리스땅 저승은 지상에서 쇠뭉치를 떨어뜨리면 아흐레 밤낮을 
    떨어져야 겨우 닿는 곳인데 "하데스"라는 염라대왕이 다스리고 있었단다...
    
    그 무서운 곳을 오르페우스는 염라대왕에게 호소해 보려고 내려갔다...
    길을 가면서 어떻게나 구슬프게 노래를 부르던지 삼라만상이 슬퍼하더란다... 
    
    그리고 "하데스"라는 염라대왕 앞에서 슬프게 노래를 부르며 호소했단다..
    아내를 한번만 살려달라고..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노라고.. 
    너무 하신것 아니냐고.. 가서 같이 살다가 꼭 다시 오겠노라고..
    (인간은 어짜피 누구나 꼭 오게 되어 있는 것....... )
    
    
    어떻게나 슬프게 노래를 해대든지.. 
    대왕도 울고 대왕의 마누라도 울고 ..거기 있던 모든 영혼들이 울더란다..
    노래의 날개위에 실린..  노래의 힘....
    
    결국 염라대왕도 눈물을 흘리면서..  "알았다구.. 알았다니깐.." 하시면서.. 
    "네 마눌을 데리고 가도록 해라.. 그런데 한가지 조건이 있느니..." 하더란다..
    
    
    
    
    
    
    
    그 조건이란... 
    저승 땅을 다 벗어날 때까지.. 절대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지 말라는 거다..
    "알았슴돠.."..  남편은 앞서고 아내는 뒤 따르고 이승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쟉이.. 잘 따라 오지요?? ...."  
    "잘 따라가고 있어요.. 여봉...돌아보지 마세염...." 하며 환희에 차서 걸었다...
    
    
    
    
    
    
    
    어느새 앞선 오르페우스는 이승에 도달.. 한 발을 먼저 내 디뎠다...
    그리고.........그리고 너무 기쁜 나머지..  깜빡..   순간..   
    에우리디케가 잘 따라오는지 뒤를 돌아다보았단다... 
    
    헉^^ 그 한 발자국을 못 참아.. 
    만사휴의.. 에우리디케는 다시 저승으로 떨어지더란다...
    
    고새를 못참고 보고싶었을까??.... 보고 싶구 말구... 그게 사랑인데..
    
    
    아내를 다시 저승으로 떠나 보낸 오르페우스.... 두문불출..
    트라키아 땅.. 어느 동굴에 일곱달 동안 은거했단다.. 
    세상에 좀 지쳤다고...하면서 (요새 어느 배우처럼 ㅋㅋ...)
    
    
    
    
    
    
    
    트라키아 처녀들이 이 유명한 가수를 아무리 유혹하려해도.. 
    이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 생각뿐..  끔적도 않더란다..  
    
    그러든 어느날.. 
    "디오니소스 축제"에서 포도주를 맘껏 마시고 취해 돌아오던 처녀들..
    오르페우스를 보고.. "야.. 이 개쉑갸..네가 그렇게 도도하냐??? "... 하면서.. 
    장똘도 던지고 낫을 휘두르기도 하고... 하여 '헤브로스강'에 쳐 넣었단다
    
    뮤즈 여신들이 막내의 아들인 오르페우스를 불쌍히 여겨 장사지내주었단다...
    
    그래서 오르페우스는 저승에 내려가 먼저 가 있는 에우리디케를 다시 만났다
    그들 영혼은 거기서 영원히 죽지 않으며..   행복하게 살았단다... 
    "여봉.. 살앙해이요.." 하며.....   맘 놓고 뒤돌아보기도 하고...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Hermes Orpheus and Eurydice Relief 
    Roman Copy of The Original from The 5th Century BC
    
    
    
    
    
    
    
    오르페 속편  coming soon !!  don't go away !! ....ㅋㄷ
    
    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