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치의 노래.....

카테고리 없음 2008. 8. 25. 13:35



    
    이곡은 영화 Desperado 의 주제곡 Cancion del Mariachi 다...
    
    Desperado 는 스페인어로 무법자란 뜻이고..
    Mariachi 는 멕시코의 거리의 악사.. 악단 또는 그 음악을 말한다..
    
    이 영화는 Antonio Banderas 가 주연이길래 보았지만..
    내용도 없고.. 연출도 없고.. 연기도 없는 그야말로 개념없는 영화다..
    시끄러운 총소리로 시작해서 어지러운 총소리로 끝나는 황당한 영화다..
    
    그런데 주제곡인 이 음악과 Banderas 의 눈매만은 일품이다...그것 뿐이다..
    이 곡은 지금 우리가 여기서 만나는 mariachi 들의 대표적인 레파토리이다...
    
    
    
    아마 L.A.에 사는 아니 L.A.에서 멕시코 친구들과 같이 일하는 타민족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런 류의 마리아치 음악을 지겹게 들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음악을 무척 좋아한다........ Mariachi 를... 
    그들 민족적 색채의 음악에서 애환이 느껴지고 강열하면서도 애수가 느껴져 좋다...
    
    멕시코 사람들은 음악이 없으면 일을 못하는 습성이 있다..
    음악을 엄청 좋아하는 민족이다.. 나는 그들을 좋아한다.. 
    
    

    저녁 시간.. L.A. Downtown 동쪽 Boyle Hights 라는 동네에 가면.. 위 그림과 같은 복장의 Mariachi 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거기에는 고급이 아닌 Mexican Restaurant 이나 Bar 들이 많다... 자리에 앉으면 으레 마리아치들이 와서 노래를 한다.. 난 그걸 무척 좋아한다.. 나는 그들과 함께 낭만에 취한다.. 이국적인 정서에 취한다.. L.A.에서 지척에 있는 Mexico 로 건너가도 마찬가지다...



    어디 그 뿐인가?? 칼리포니아 시골에 가면 일요일 마다 장이 선다... Fair나 Flea Market 이다.. 동네에 들어서면 멀리서 부터 Mariachi 의 나팔소리가 신나게 들려온다.... 20 여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다.. 밴 추럭에다 물건을 싣고 시골 장마다 돌아다니는 장돌뱅이를 한 적이 있다.. 시골 장터에 가면 물건 팔 생각은 안하고 나는 Mariachi 에게 정신이 팔린다 그래서 하루 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장터도 재미있고 마리아치도 재미있다.. 그들의 곡조에는 애환이 담겨있고 우수가 담겨있다... 매년 여름이면 L.A. Hollywood Bowl 에서도.. Mariachi USA Festival 이라는 마리아치 이벤트가 꼭 열린다... 한 여름 밤에 열리는.. 그들 라틴아메리카 민족들의 잔치다.... 모드가 일어나서 음악에 맞춰 춤추며 노래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잔치다. 나도 꼭 간다... 가서 Cerveza Corona 를 마시며 그들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춘다... 얼마나 신나는가??? 그래서 삶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몽땅 날려버린다..... California 에는 멕시코인이 엄청 많이 산다... 난 그들을 매우 좋아한다...


    Antonio Banderas 가 출연한 Desperado 라는 영화의 시작타이틀 부문이다...

    아래는 영화 Desperado 의 장면들을 모아 놓은 M/V 다...

    Desperado 에 나오는 스페인계의 멕시코 출신 여우 Salma Hayek 은 아주 매혹적이다

어떤 거 사 ?? .....

카테고리 없음 2008. 8. 20. 06:11


       
      
                          검색하니까...이렇게 나와요
      
                             어떤 거 사??
      
                          알켜주세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제 후배한테서 이런 메일이 왔다...
    
    이쁜 녀석..    
    지난 주에 올린 내 블로그의 포스트를 본 모양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여러개의 책 표지를 복사해 보내며 선택해 달란다
    책을 보는 여인.. 그래서 나는 이뻐한다.......
    
    나는 책방에서 책장을 넘기고 있는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
    이 후배는 그런 여인이다...
    
    
    
    "오페라의 유령" 
    나는 이 책 때문에 지난 한 주는 아무것도 못했다..
    영화도 다시 빌려다 보았다...
    
    이 musical은 너무나 유명하다.. 영화도 너무 좋다......
    하지만 어찌 책만 하랴??? 그게 책의 가치다... 책에는 깊이가 있다
    
    Webber의 유명한 뮤지칼이 아니었으면 이 소설은 잊혀졌는지도 모른다
    벌써 1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니까..
    
    "오페라의 유령"이란 책을 검색하니 30여개의 번역한 책이 나온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
    세계명작 시리즈의 중학생 영어로 엮은 것
    고학년 학생의 논리, 논술을 위해 텍스트로 만든 것
    또는 세계고전 총서의 포켓북....
    
    어쨌든 이 작품이 세계명작 대열에 끼었다는 것..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이 책이다..... (이거 사세용~~~ ㅎㅎ) 불어 원전을 완역한 것이고.. 번역을 아주 잘한 책이다... 나는 주로 번역서를 보는데 이렇게 잘 된 번역을 만나면 정말 반갑다 번역이 창작보다 더 어렵다고 했던가?? 어쨌든 이 번역작품은 훌륭하다.. 단.. 내 말을 듣고 이 책을 읽다간 실망할 수도 있다... 그건 나와 정서가 다른 거니까....내 말에 내 책임은 없다......

    제1막 제4장 지하 미궁
    곡명 : 타이틀 곡 The Phatom Of The Opera / 노래 : 팬텀과 크리스틴
    
    [Christine]
    
      He's there The Phantom of the Opera
    [Phantom]
      Sing, my Angel of Music Sing, my Angel Sing, for me


    
    Phantom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하 세계로 Christine을 납치한다..
    그녀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런 수단 밖에 없었다...
    Christine도 따로 사랑하는 남자가 있지만..
    Phantom에 대한 영혼의 끌림을 느낀다..
    
    두 사람은 신비의 지하 연못에서 노래를 부른다.............
    inside my mind~~ inside your mind~~... 라며
    그게 무엇일까?? 그게 사랑이다..   
    
    
    
    나는 열정을 다한 사랑도 해 봤고.. 찐한 사랑을 받아도 봤지만..
    이 소설을 읽으며 사랑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사랑...   그 이상 더 좋은 것이 무엇일까?? 
    그 이상의.. 아름다운 보석 같은 가치가 무엇일까??
    남녀간의 진정한 사랑.. 그 이상의 좋은 건 아무것도 없다......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다시 한번 듣는다 아무리 들어도 좋다.. 특히 Sarah Brightman과 Antonio Banderas의 이 M Video가 그렇게 좋다 Sarah의 우아함과 Antonio의 야성미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 이 Music Video를 보며 고개를 갸웃하게 한 게 한가지 있다.. Antonio Banderas의 노래소리다.. 그는 어느 해 피풀지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적도 있다 그리고 박력 넘치는 남자로 항상 영화에 등장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목소리가 Antonio의 그런 이미지와는 다르다.. 남성이면서도 여성적인 그윽하고 나른한 목소리 말이다.. Antonio는 여기서 Phantom이다.. "오페라의 유령".. 영화나 뮤지칼을 볼 때는 그저 그렇거니 했다 그런데 소설을 읽고 유령의 노래소리가 왜 그런가를 알았다... 넉넉하면서도 웅장한 부드러움.. 당당하면서도 섬세한 뉘앙스.. 강열하면서도 우아하기 이를 데 없는 여운.. 이게 책의 표현이다.... 유령은 "음악의 천사"로 묘사된다.. 이 점이 영화나 뮤지칼에선 그냥 넘겼던 것을 책에서 읽었다... 이것이 책의 좋음이다...... 어쨌든 나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렇게 로맨틱 할 수도 없다....... 아직 안 읽은 친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오페라의 유령 2" 책을 검색하다 "오페라의 유령 2"라는 책을 발견했다.. 이것은 "자칼의 날"이라는 소설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Frederick Forsyth의 작품이니 나의 "묻지마 주문"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책은 품절로 검색에 나온다..... 고 서점을 뒤지고 싶지만 여기선 그렇게 못함이 또한 유감이다.. 새로이 출판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유령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08. 8. 8. 13:35
    
    
    
    
    
    
    나는 요새 이 음악이 계속 머리에서 맴돈다...
    매일 듣기 때문이다.. 음악으로도 듣고 Music Video로도 듣는다..
    그렇게 좋다... 가사도 너무 좋고...
    
    
    지난 주에.. 주문한 책을 찾으로 책방에 갔다가..
    내 책 옆에 진열된 책에 눈이 멎었다....
    "오페라의 유령"..... 몇 페이지를 넘기다 장바구니에 담았다...
    
    
    "The Phantom of The Opera" 
    1986년 초연이래 아직도 어디선가는 공연되고 있는 Musical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우리는 보았다... 
    
    Musical에 나오는 여러 곡중 특히 소설과 동명인..
    타이틀 곡 The Phantom of The Opera는 압권이며 내가 좋아한다...
    
    이 Musical과 영화의 소재가 되는 원작은..
    프랑스의 작가 가스통 르루의 1910년 작 소설이며..
    이것을 영국의 음악가 Andrew Llyod Webber가 Musical로 만들었다
    
    
    

    Sarah Brightman and Steve Harley
    
    [Christine]
    
      In sleep he sang to me In dreams he came That voice which calls to me And speaks my name And do I dream again? For now I find The Phantom of the Opera is there Inside my mind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무대는 19세기 파리 오페라극장이다..
    
    천상의 목소리와 음악적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선천적 기형때문에 가면을 쓰고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살아야했던 남자가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데서 벌어지는 비극적 사랑의 이야기다...
    
    섬뜩하면서도 애절한 로맨틱 미스터리의 이야기는..
    책을 손에서 놓질 못하게 한다.....
    
    책에 흠뻑 빠지며.. 그리고 M Video로 음악을 들으며.. 가사도 음미하고..
    또는 거기에 연결되는 나의 추억도 되새기며 나는 그렇게 이즈음을 살았다
    
    

    
    
    
    Sarah Brightman and Antonio Banderas
    
    
    [Phantom]
    
      Sing once again with me Our strange duet My power over you Grows stronger yet And though you turn from me To glance behind The Phantom of the Opera is there Inside your mind
    
    나는 스페인 태생 배우인 Antonio Banderas를 참 좋아한다...
    10 여년 전 Madonna와 공연한 "Don't Cry for Me Argentina"라는 Musical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 이것 역시 같은 Webber의 작품이다...
    
    이 Music Video에서 Antonio는 Sarah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나는 "The Phantom of The Opera"하면 생각나는 게 있다...
    
    
    7, 8년 전이다....
    Western Avenue 에서 자그마한 미용실을 하는 여인이 있었다..
    혼자서 하기 때문에 손님이 없을 땐 늘 혼자 가게를 지키곤 했다..
    
    나는 오다가다 들려 커피도 마시고 얘기도 하군했다.. 오붓이.....
    내가 문앞에 나타나면 웃는 얼굴로 쪼르르 달려나와 맞이해 주군했다..
    
    그러기를 한 동안........ 
    그녀는 e-mail을 아직 몰랐다.. 
    꽃편지지에 편지를 써서 얼굴이 빨개지며 머뭇머뭇 내밀던 여인이었다
    그 편지가 아직도 내 오래된 일기장 갈피 속에 끼어져 있다...
    순박하고 상냥하고 정이 넘치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마음을 받아 줄 마음이 안 되있었던 나였다....
    받아들여 환희를 느끼게 해 주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이 여인이 쌘프란시스코에 갔다 올 일이 있었다..
    거기서 뮤지컬 The Phantom of The Opera 를 보고 왔다는 거다..
    커피잔을 앞에 놓고 신나게 얘기하던 그녀 생각이 나에겐 추억이다..
    
    그래서 난 이 음악만 들으면 눈시울이 젖었던 그 여인이 생각난다.. 
    
    지금은 어디에 사는지 모른다.. 그 미용실도 없어졌다..
    그 앞을 지날 때마다 꼭 쳐다보여지는 것이 나의 마음이다..
    
    나는 내 마음속에 들어오는 여인에게는 이름을 지어주는 벽이 있다..
    난 그 여인에게 Christine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었다..
    
    
    지난 일주일은 "오페라의 유령"이란 책을 보며 또 그 음악을 들으며.. 
    그 여인 Christine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어디에 살든... 아무쪼록 행복하기를... Christine.......
    
    

    
    
     제 1막 제 4장 - 지하 미궁 
    곡명 : 타이틀 곡 The Phatom Of The Opera / 노래 : 팬텀과 크리스틴
    
    
    [Christine]
    
      He's there The Phantom of the Opera
    [Phantom]
      Sing, my Angel of Music Sing, my Angel Sing, for me
    
    이 타이틀 곡이 나오는 영화의 장면은 가히 환상적이다............
    Phantom이 Christine을 지하로 납치해 가면서 서로 노래로 얘기한다..
    
    
    소설의 글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것이 영화에서는 영상으로 표현되며..
    또한 영화에서는 나타낼 수 없는 내면의 세계를 소설에서는 글로 표현된다..
    그래서 소설과 영화를 같이 보면 이런 작품은 아주 절묘함을 맛 본다...
    하지만 역시 영화는 책을 못 따라간다........
    
    "다빈치 코드" 같은 영화는 내가 실망했다.
    댄 브라운의 또 다른 소설 "천사와 악마"의 영화는 어떨는지??
    
    "오페라의 유령"이란 책을 권하고 싶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고 영화를 다시 보라...
    
    지난 번 파리행에선 몰랐지만 이번엔 "파리 오페라 극장"을 필수코스로 잡았다..
    그리고 오페라 유령의 자리인 이층 5번 박스석에 앉아 보리라.......
    
    
    





K 후배에게.....

카테고리 없음 2008. 8. 2. 12:48

    잘 있었어?? 내가 지인짜루 사랑하는 K후배야 선배는 독감으로 죽었다가 닷새만에 살아났다. 물을 마시기위해 냉장고 문을 열어야하는데 그것마저도 못 하겠더구나. 지금까지 감기 같은 건 거들떠 보지도 않은 선배 아니니? 인제 나사가 몽땅 풀렸나 보다. 오늘 겨우 일어났어. 오늘 아침엔 죽기살기하고 조깅을 해 보았지. 안 되더라구요. 뛰는 게 아니고 엉금엉금 기었다니깐^^ Starbucks 앞에서 배꼽바지가 지나가도 여엉~ 관심이 없더라니깐..글쎄.. 너는 괜찮겠지? 낮엔 덥고 밤엔 추우니까 감기환자가 많대요. 선배가 네 몫까지 아파 주느라고 이렇게 혼이 났나 보다. 그러니까 너는 괜찮을 거야. 항상 선배가 네 몫까지 아파줄 거니까 말이야. 넌 아프면 안 되. 내가 너한테 가지도 못 하잖아? 물도 떠다 줄 수 없잖아? 그러면 슬퍼서 어떻거냐구??? 거 봐?? 그러니 누가 지구 반대편에 있으래??? 편지 정말 고맙다. 그리고 전화도 고맙고 문자도 고맙고... 정이 포~옥 담긴 너의 말과 글, 그래서 오늘은 일어날 수가 있었나 봐. 네가 지금 막 메일로 보내준 이 음악은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리듬이구나. 경쾌하면서도 감미로운 선률.. 그리고 우수도 살짝 묻어나는... "이거 Latin, 선배 꺼다."하고 보낸 거지? 그러니까 내가 너를 사랑하지.


    생각나니? 지난 번에... 우리 이태리에서 만났을 때 말이야... 피렌체 아르노 강가의 작은 레스토랑이었지. 폰테 베키오 다리 근처였어... 단테의 베아트리체가 건너 다니던 그 유명한 베키오 다리 말이야...... 그날 밤, 아르노 강물은 하얀 달빛에 젖어 반짝거리며 춤을 추었었지. 그리고 너와 나도 황홀한 exotic 정취속에서 라틴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었고.. 그날의 추억이 너를 더 그립게 하는구나. 우리 둘이는 라틴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 네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구나. 이 음악 정말 너무 좋다. 그림도 너무 잘 어울린다 얘.... 넌 멋쟁이야... 나를 괴롭히던 감기가 도망가는 것 같구나.. 힘이 솟는 것 같다구. 난 왜 이런 리듬이 좋은지 모르겠어. 라틴, 라틴... 내가 무던히도 좋아하는 게 Latin인 거 너도 잘 알지?? 여자도 Latin이고.... 아냐, 아니야....아니라니깐 ㅍㅎㅎㅎ 그래서 이태리가 좋고 스페인이 좋아, 라틴 아메리카가 좋고.... 우리있지? 쪼음 있다 Flamenco 콘써트 둘이서 같이 가자. Costa Mesa에서 한대. 언젠가 LACMA에서 쎄잔느 구경하고 그 길로 달려갔던 거기 말이야. 지난 달에 Ticketmaster에서 메일이 왔더라구. 예약을 해 놓았지. e-ticket도 두장 다운받아 놓았다구. 그때까지 잘 있으렴, K야.... 그리고 건강하구.....감기 걸리지 말구^^^ 안토니우스가

    피렌체 아르노 강에 걸린 Ponte Vecchio 다리 다리 오른 쪽에 K와 춤을 추었던 레스토랑이 있고 그 옆이 우피치 미술관이다


스카보로 시장에 가거든 전해주세요....

카테고리 없음 2008. 7. 24. 11:36


    Sarah Brightman
    Scarborough Fair
스카보로 시장에 가거든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내 말을 전해 주세요... 거기에 한 여인이 살고있어요.. 그녀는 그때 내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beg pardon.. 내 해석이 잘 못 됬는지도 모르겠어염...)
그리고 전해 주세요... 지금 음악이 끝난 다음에 MV Play 보턴을 눌러 즐감하시라구효...ㅋ

성가 형식으로 된 이 곡은 원래 1600년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영국의 민요라고 한다.. 그러다 1966년에 Simon 과 Garfunkel에 의해 전 세계로 알려졌다고 한다.... 그도 그렇지만 Sarah Brightman의 MV는 얼마나 멋있는가???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암벽 투성이의 언덕.. 그 위에 세워진 중세 성곽의 유적 같은 Amphitheatre에서.. 간주곡이 나오는 사이 하늘하늘 나비 같이 춤을 추는 Sarah의 율동... 얼마나 멋진 연출이고 그리고 경관인가??? Scarborough라는 마을은 영국 북동부에 암벽의 갑으로 되어있는 북해 연변의 휴양지라고 한다 10세기에 바이킹족이 침입해 세운 어촌으로 시작... 12세기에는 다시 영국으로 침입해 건너온 노르만 족이 갑에다 성을 쌓았다 한다.. 옛날부터 거기는 요충지였기에 그보다 전 고대시대에는 바다 건너 침입해 들어온 로마인들이 거기에 통신소를 두었다고도 한다.. 그러다 근대에 들어와 온천이 개발되고 해수욕장이 생기면서 관광지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다음 번 영국에 가면 꼭 들려봐야겠다..... Scarborough 의 Fair 와 Amphitheatre를.............

Sarah는 Scarborough Fair를 부르며.. She를 He로 고쳐서 불렀다... 하지만 나는 She로 부르는 게 더 좋다... 나는 남자고.. 나도 진정 사랑했던 여인이 있으니까... 아직도 내가 잊지 못하고 있는 여인이 있으니까... 중세 어느 왕국의 공주와도 같이.. Sarah는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울까??? My true love 그 여인도 저렇게 아름다웠는데...





노스트라다므스 ... Maksim

카테고리 없음 2008. 7. 19. 22:46


    -Nostradamus-    Artist  Maksim Mrvica 
    
    
    
    Nostradamus... 이것은 중세에 살았던 예언가의 이름으로 고유명사다..
    
    하지만 종종 보통명사로써 예언자.. 점술가로 은유되기도 한다..
    예: You are as good as a prophet as Nostradamus. (영어사전에서)
           네 얘기는 구름잡능 거 같아 알아먹을 수가 없당  (내 갠적인 해석)
    
    
    
    예언자 또는 점술가......  이것은 운명과 연관지어지는 게 아닐까??
    
    우리는 흔히 어떤 원치 않은 일이 닥쳤을 때 운명의 장난이라고 한다..
    어떤 예기치 않은 운명이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지.. 우리는 모른다
    
    우리는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그걸 흔히 운명의 장난이라며 불평한다..
    나아가서 우리는 운명을 저주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운명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이 갖는 한계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철학이 생기고 종교가 생긴 게 아닐까?
    어떤 운명이 닥칠지 모르니까 좀 더 겸허하게 살라고 말이다.......
    
    
    
    팽팽하게 긴장되고 긴박감이 감도는 이 음악을 들으며.. 
    그리고 거기에 맞춰 연출된 Maksim의 Music Video를 보며..
    각 일각 닥아오는 어떤 운명을 생각하고 전율을 느낀다.....
    
    베토벤의 Symphony #5 를 들을 때와는 또 다른 어떤 전율을.......
    
    Maksim Mrvica 라는 아티스트가 연주했기에...
    Nostradamus 라는 말의 신비주의를 더 느끼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Portrait of Michel Nostradamus
    노스트라다므스 그는 누구인가?? 흔히 듣는 이름은 아니지만 관심있는 사람은 아는 말이다.. 특히 지난 세게말에 지상을 장식했던 말이다.. Nostradamus는 1500년대에 살았던 프랑스 사람으로 점성가며 의사였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예언가로 평가 받는다.... 중세시대 서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페스트가 창궐할 때 그는 혁신적인 투약과 치료법으로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당시 프랑스 왕의 시의를 지낼 정도로 의술이 좋았지만.. 후세의 우리에게는 그보다 그가 지은 예언서로 더 유명하다....

    1555년 그는 그가 한 예언들을 모아 "제세기 -諸世記- (Centuries)"라는 책을 냈다.. 하기야 고대 이래로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점성술은 중 근세까지도 유행했으니까.. 그의 저서는 신비성이라는 이유로 로마 카톨릭에서 금서로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죽음뿐 아니라 그의 후원자였던 프랑스왕 앙리 2세가 마상경기 도중 사고로 사망할 것을 예언하여 적중시켰다고 한다.. 또한 그의 시대로부터 200년후에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이라든가.. 나폴레옹의 등장 등 여러가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예언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노스트라다므스의 예언중에.. "1999년 7월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는 예언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20세기말인 99년 당시 깨나 화제가 되었었다... 때마침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주민 학살에 대한 책임으로 나토가 유고슬라비아를 공격하는 코소보 전쟁이 일어났다... 당시 예언과 맞물려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세기말 1999년 7월.... 온다던 종말은 오지 않았다. 1999년 7월로 알려진 예언의 원본은 1900의 90의 9의 년 7의 달이라고 했다고 한다
    Nostradamus portrait by his son Cesar 나는 이 책을 아직 읽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주문해서 읽으며 이 음악과 함께 올 여름 피서의 벗으로 삼아야겠다.... 그런데 변역본이 있는지 아직 검색을 못 했다.......
    1557년판본 'Les Propheties'의 표지 4행 운문으로 된 예언시 968편 수록...

Radetzky March 와 Hollywood Bowl

카테고리 없음 2008. 7. 19. 06:35
    -Radetzky March-    Johann Strauss Sr. 1848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or - Seiji Ozawa (小澤征爾)


      -라데츠키 행진곡-은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1848년 작곡이다 우리가 아는 왈츠의 왕 요한 스트라우스 2세는 그의 아들이다...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은 이탈리아 북부를 점령하고 통치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탈리아 민족은 독립운동을 위한 혁명 전쟁을 시도했다... 그때 점령군 사령관이며 총독은 라데츠키로써 오스트리아 장군이다 그는 두번의 전투에서 이탈리아군을 진압했고 점령지를 철권통치 했다 오스트리아 음악가인 요한 스트리우스 1세는.. 라데츠키 장군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하였는데 그의 행진곡중 대표적인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 후에 요한 스트라우스 1세는 이 곡을 작곡했다는 이유로.. 진보적 비평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탈리아 국민들은.. 특히 당시 점령당했던... 이탈리아 북부 룸바르디아나 베네치아 지방 사람들은.. 이 유명한 라데츠키 행진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그것이 몹시 궁굼하지만.. 아직 그 궁굼증을 풀어주는 기사를 검색하지 못했다.........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or - Carlos kleiber


    위의 두 동영상은 같은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장면이다.. 오케스트라는 같지만 각 자휘자의 음악해석에 따라 음악색갈이 달라진다.. 이게 감상의 묘미 아닐까??

    아래는 또 다른 연주곡이다...

          Radetzky March (오케스트라 미상)


      The Fourth of July 는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당연히 미국으로써는 가장 큰 기념일이며 곳곳에서 여러가지 기념 행사가 열린다... 그중 그날 밤에 곳곳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는 가히 장관이다.. L.A.에 있는 Hollywood Bowl 에서도 음악회와 함께 불꽃이 터진다.. 독립기념일의 불꽃놀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여름 음악회가 시작된다 20년 전의 일이다.. 미국땅을 밟고 말로만 듣던 그리고 그렇게 가 보고 싶었던.. Hollywood Bowl 을 처음 찾았다.....그날이 독립기념일이었다.... 음악회가 한참 진행되더니....음악이 멎고 사회자가 멘트를 한다... 뭐라고 하는지 나는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를 하는가 싶더니 미 해병대 제복을 입은 장교가 한 사람 무대 위에 올라온다... 지휘자가 지휘대를 내려오면서 그 장교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고 비켜선다 그 해병대 장교는 지휘봉을 받아들고 지휘대에 올라선다... 그리고 지휘봉을 높이 들었다 아래로 내리자 음악이 시작된다.......... 그때 울려퍼진 음악이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이었다 지휘봉을 잡은 미 해병대 장교 conductor 는 열심히 지휘를 한다... 다만.. 그는 박자에 틀리게 맞게 팔을 아래위로 흔들 뿐이다....... 음악은 ochestra 대로 저절로 연주된다... 오히려 그게 더 멋있었다.. 부조화의 조화...... 이게 ochestra 아닐까?? 그리고 음악 연주에 맞춰 불꽃이 터진다... 관중들의 환호성도 터진다... 나는 그때에 받았던 깊은 인상이 매년 독립기념일만 되면 떠오른다.. 그리고 "라데츠키 행진곡"을 들을 때마다 그때의 Hollywood Bowl 이 떠오른다 인제 여름이 짙어진다..... 남가주 도처에 있는 야외음악당은 오픈이다... 살랑살랑 얼굴을 애무하는 상쾌한 태평양의 밤 바람을 받으며... 보석을 뿌려놓은 듯 아름다운 별밭을 머리에 이고 ^^^ 칼리포니아의 여름 밤은... 야외 음악에 가장 쾌적하리라..... 그 중에서도 나는 L.A. Griffith Park에 있는 Greek Theater 를 가장 선호한다..

Emmanuelle 2

카테고리 없음 2008. 7. 1. 02:47




프랑스 영화 Emmanuelle 는 속편으로 되어있다
이것은 "Emmanuelle 2"의 poster 이다..


두 작품 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이며
아주 매력적인 네델란드 여자 Sylvia Kristel 의 주연이다
파격적인 영상의 영화였다. 하기야 서구에서는 파격도 아니었겠지만..






외설적이라고 할 만도 한 영화지만 영상의 아름다움도 그렇고 음악이 너무 좋다. 지금 이 음악은 1편인 Emmanuelle의 주제곡이다..... 음악은 속편도 그렇지만 1편이 더 감미롭게 감성을 파고드는 것 같다... 나는 이 음악을 너무나 좋아한다... 내 정서에 꼭 들어맞는 것 같다.. 그래서 여러 악단의 연주곡으로 모아놓고 듣는다 일고 여덟개가 각각 특색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아주 좋아한다.... 지금 연주되는 곡은 Pierre Bachlet 의 가사가 있는 곡이다
                    Emmanuelle


이것은 Sylvia Kristel 이 출연한 영화들이다.... You Tube에서의 펌이다 영화 메니어들에게는 14개 thumbnail 중 몇개는 볼 만 하다..

그런데 기막히게 아름다운 또 다른 Emmanuelle 의 동영상이 나한테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올릴 수가 없다...."연소자 입장불가"이기 때문이다

                  Frank Pourcel - Emmanuelle

                  Paul Mauriat - Emmanuelle


아주 오래 오래 전 한국에서 인기있었던 악단이... 아니 내가 가장 좋아했던 악단이... Frank Pourcel과 Paul Mauriat 악단이었다 이 두 악단이 연주한 Emmanuelle를 찾은 건 나로썬 lucky 다... 연주하는 ochestra에 따라 음악의 색갈이 다르지만 각각 특색이 있다 하지만 역시 Emmanuelle는 Caravelli Ochestra의 연주가 백미다 애수가 서려있는 내 사랑의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이다 Caravelli Ochestra 그리고 나는 아름다운 포스터를 수집하는 것.. 또한 취미이다.....

Emmanuelle

카테고리 없음 2008. 5. 28. 13:02
                         
                  Emmanuelle
프랑스 영화 "Emmanuelle"의 주제곡이다 역시 감미롭기는 프랑스나 이태리 음악이다 듣고 있으면 전율이 느껴진다. 끝없이 깊고 깊은 곳으로 떨어져 한없이 깔아앉는 나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공허함만 남는다... 우수와 함께 뭔지 모르는 아쉬움 또한..... 그래서 지중해 해변을 따라 차를 몰고 최고속으로 질주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그리고 " Phaedra ~~~~~!! " 차를 달리며 웨치고 싶다... 알렉시스 처럼 ^^^^ Hippolytos 처럼.... 나는 이런 것을 혼자서 상상하며 내 설익은 낭만주의를 즐긴다 "Emmanuelle" 와 "Emmanuelle 2" 는 정말 멋있는 영화들이다 이 여자 실비아 크리스텔도 정말 멋있었다 우수가 깃든 눈을 보고 있노라면 눈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어쨌던 이 영화는 멋있는 음악에 멋있는 배우였다 그리고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영화였다.. 너무나 eros적인.. 너무나 관능적인...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풋사과 같이 싱싱한 Kristel 도 좋았지만 그로부터 15년 후 농익은 Kristel 이 더 쎅시하다 음악이나 들으며 한껏 환상의 나래를 펴고 Icaros 처럼 날아가 볼까? 밀납으로 만든 날개가 태양에 녹아 바다에 거꾸로 떨어지든 말든... 그래서 내가 산산 조각이 나든 말든... 비너스의 나라로 이민이나 갈까? ~~~ 기분도 melancholy 한데 ^^ 비너스를 만나러.. 이 영화는 그리스나 Phaedra 와는 관계가 없다... 이 음악을 듣는 내 기분일 뿐이다

르네상스 창녀

카테고리 없음 2008. 5. 22. 03:58

      세상에서 가장... 기막히게 아름다운 도시  베네치아 ^^^... El Bimbo


     
      "르네상스 창녀"는 Sarah Dunant의 또 다른 소설이다
      이 소설 역시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조화시킨 일인칭 팩션소설이다
      작가는 섬세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체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간다
    
      
    
      르네상스도 꽃을 활짝 피우고 저물어가던 무렵 
      역사상 "로마약탈"이란 엄청난 사건이 로마에 있었다 ....   
      그 난을 피해 베네치아로 가서 살아야 하는 어느 창녀에 얽힌 이야기다
    
      사랑과 고뇌, 갈등... 그리고 르네상스 당시의 베네치아의 풍속도를..
      작가 사라 더넌트는 재미있게 엮어나간다 .....
    
      
      소설의 원제목은 "In the Company of the Courtesan"이다
      courtesan...   당시 "코르티자나"는 고급창녀로써 보통 매춘부와는 달리 
      귀족이나 외교관 연회등에 늘 초대되는 사교계의 꽃이었다고 한다
    
    
      소설과도 같이 인문주의 사상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던 그 당시 아이러니칼 
      하게도 타락상을 보였던 로마 카톨릭교회 고위 성직자의 정부가 되는 것도 
      이런 "코르티자나"였다고 한다면 단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허구 뿐일까?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들을 "헤타이라"라고 했으며 아테네의 고급창녀인
      "프리네"는 뒤에까지 이름을 남기며 바티칸 박물관에는 그를 모델로 했던
      조각상의 로마시대에 만든 사본도 보관되어 있다 ...
    
    
      그들 고급창녀는 미모 뿐 아니라 지성도 뛰어났다고 한다 ... 황진이 같이
    
    

      Tiziano Vecellio의 "Venus of Urbino"


     
      티치아노는 르네상스 시대 베네치아 화파로 후세까지 이름을 남긴 화가다
      
      위의 티치아노 그림은 처음엔 작업실에 걸려있다가 '우르비노 공작'에게 
      팔려가면서 "우르비노의 비너스"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걸려있다
    
    
      그런데 사라 더넌트의 소설에서는 이 그림이
      티치아노가 소설의 주인공인 창녀를 모델로 하여 그린 그림으로 묘사된다
      물론 소설로써의 허구다
    
    
      하지만 브리타니카 백과를 보면 티치아노의 이 비너스의 모델이 
      창녀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쓰여있다.... 
    
    
      하긴 시오노 나나미의 "주홍빛 베네치아"라는 소설에서도 주인공의 하나인
      고급창녀가 티치아노의 모델이 되는 것으로 설정되어있다...
    
    
      
      사라 더넌트의 소설에 이런 묘사의 문구가 나온다 .....
      
      지금까지 화가들이 그린 모든 비너스는 
      잠을 자거나 혹은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누군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듯한 모습인데
      
      티치아노의 비너스는 
      잠자는 모습이 아닐 뿐더러 우리를 또바로 쳐다보고 있다
      눈동자에 담긴 표정은 평범한 말로는 도무지 표현하기가 힘들 뿐더러
      나른함이라 할까 감추는 것이 전혀 없는 듯한 편안함
      권태에 빠진 성적욕구를 고스란히 들어낸 눈길이다 ....
    
    
      이 대목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니까 뭔가 느껴지는 것 같다...
    
    
      티치아노의 그림은 육체의 아름다움과 관능성에 기준을 세웠고
      그래서 후세에 루벤스나 푸생같은 대가들도 즐겨 모방했다고 한다...
      
    
      예술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이런 도움말이 매우 유용하며 공부가 된다... 
    
    

      Giorgione Barbarelli의 Sleeping Venus


     
      바로 위의 그림은 "죠르지오네"의 "잠자는 비너스"이다
    
    
      "티치아노"와 "죠르지오네"는 베네치아 화파의 거두 "죠반니 벨리니"의
      문하생으로 벨리니 공방에서 같이 도제 생활을 하며 그림을 배웠다고 한다
    
      둘이는 같이 작업을 하며 프레스코화를 공동으로 제작도 했기 때문에
      16세기 초에 그린 이 두 화가의 작품들은 분위기와 지형면에서 매우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위의 두 그림에서도 비슷한 면을 볼 수가 있다
      
      비스듬히 누어있는 여인 누드의 전형이라든가
      동구랗게 오므린 왼 손이 치부를 가리고 있는 장면이라든가
      
      두 그림 다 이상화된 여체의 묘사와 자세는 변함이 없으나
      하나는 깨어있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잠을 자고 있다......
    
    
      위의 "잠자는 비너스"는 죠르지오네가 비너스만 그려놓고 죽었는데
      나중에 티치아노가 배경에 풍경을 그려넣었다고 한다 
    
    
    
    
    

     
      베네치아는 분명 아름답고 특이한 도시임에 틀림없다
      바다에 면해 있는 대운하에서 바라보는 도시는 환상적이다
      운하에 면해 있는 저택의 대문을 나서면 배를 타야만한다
    
      
      그러나.. 나는 언젠가 베네치아에 갔을 때 일부러 뒷골목으로 들어가 보았다
      모든 도시가 운하로 연결되고 다리로 연결되었으니 모드가 물이다
      
      뒷골목에 면해 있는 작은 운하 옆에 한 참 앉아 물을 들여다 보며 생각했다 
      온갖 생활폐수가 쏟아져 섞인 그 운하에는 절대 빠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바닷물의 썰물과 밀물로 인해 깨끗이 청소가 된단다
      그렇게 천년 넘은 세월을 지낸 베네치아인데 나같은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소설에도 주인공 하나가 그 더러운 운하에 빠졌다 살아나는 장면이 나온다
    
      
      
      아무튼 사라 더넌트의 소설...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 Sarah Dunant는 이로써 나의 "묻지마 주문" list에 올라갔다
      Karen Essex, Robert Harris 그리고 Dan Brown..등과 함께 ....
      시오노 나나미도 마찬가지고 .....
      모드가 베스트 셀러를 만드는 작가들이다.........
    
      
      그리고 LACMA에서 티치아노 전이 열리면 만사 제껴놓고 뛰어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