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오르페...

카테고리 없음 2009. 2. 14. 13:15
    
    
    
    
    
    
      "흑인 오르페"라는 영화가 있었다... 위 그림은 그 영화의 한 장면이며.. 연주되는 곡은.. Manha, tao bonita manha... 아침... 내게 다가온 행복한 하루의.. 너무나 아름다운 아침.. 태양과 하늘은 높이 솟아올라 온갖 색채로 빛났고... 이렇게 시작되는 이 영화의 주제음악을 편곡한 곡이다... 이 영화는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모티프로 했다.. 브라질 카니발의 삼바리듬을 배경으로한... 사랑의 애환을 담은... 흥겨운 삼바의 리듬이 오히려 우수를 자아내는... 좀 처지게 하는 영화다.. 1959년작으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프랑스 영화다... 브라질..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리우데자네이루 언덕.. 여기.. 가난한 흑인들이 모여사는 마을에도 카니발의 열풍이 축제의 전야를 뜨겁게 달군다 .. 에우리디케는 그를 죽이려는 누군가를 피해 리우에 도착 사촌 세라피나를 찾아온다.. 동네는 카니발 준비에 법석이고.... 여기서.. 노래를 너무 잘 불러 동네의 우상이 된 오르페를 알게 된다 짧은 동안에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와 사랑을 하게 되고.... 세라피나는 자신의 의상을 입혀 그녀를 카니발 행열에 섞이게 하는데.. 죽음의 탈을 쓴 남자가 그녀를 알고 쫓는다.. 결국 도망치다 에우리디케는 사고로 죽게 된다.... 오르페는 죽은 그녀를 안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것을 본 오르페를 사랑했던 여자가 욕을 해대며 돌을 던져.. 오르페는 벼랑으로 떨어져 죽는다.. 기원전...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저승에서 다시 만났듯 20세기의 오르페와 에우리디케도 저승에서 다시 만났을 거다..... 카니발의 계절이 왔다.. 베니스의 카니발과 함께 브라질의 삼바 카니발... 지구상의 낭만이다.... 나는 카니발.. 브라질 또는 오르페우스.. 이런 태그가 들어가면.. 이 영화가 생각나고 이 음악이 귀에 맴돈다.....
    이 영화의 한 장면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Andre Rieu 연주의 동영상이다... Andre 역쉬 멋있당 "Black Orpheus"... 신세대에게는 아주 졸리는 곡일 거다.. (우리꼰댄 못말려~) 하지만 old timer 에게는 깨나 인기있던 아주 낭만적인 음악이다.... 나에게도.. 이곡은 브라질의 삼바와 미국의 재즈가 어우러진 매혹적인 음악이다.. Jay Soto Orchestra Jazz 하면 New Orleans 가 본고장 아닌가?? 미시시피강을 끼고 있는 멕시코만 연안의 항구도시.. 몇년전.. New Orleans 에 갔을 때다... 어느 레스토랑이 좋을까.. 찾아 다니다.. 이름은 잊었지만 어느 거리에 들어섰다 금색으로 도금된 프랑스의 영웅 잔 다르크 동상이 가로 막는다.... 잔 다르크.... 중세 ..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당시... 16세의 소녀로 진두에서 적 포위를 뚫고 오를레앙 성을 탈환한 프랑스의 영웅이다 New Orleans.. 그래서 잔 다르크가 여기에 서있구나 했다..... 즐비한 레스토랑마다 live band 가 있어 jazz음악이 들린다..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waiter 가 오더니 주문을 하면서 음악을 신청해도 된단다... 그때 나는 Black Orpheus 를 신청했다..... Manha de Carnaval... New Orleans, Jazz 그리고 Black 의 정서이기 때문이다... 마눌과 함께 floor 에 나가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다... 춤은 우리 둘뿐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차차차 리듬이다.. 우리 마눌도 춤이라면 또.. 한가락 끼를 부린다... 음악이 끝나고 자리로 돌아가는데 앉아있던 손님들이 박수를 친다... 머쓱~했던 그때........나는 이 음악만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난다...... 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