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과 베니스와...

카테고리 없음 2009. 2. 25. 04:34
     
    
    
    
    
    
      카니발의 아침 기쁨이 되돌아와 내 마음은 노래하네 너무나 행복한 이 사랑의 아침....
    영화 "흑인 오르페"의 주제곡 Manha de Carnaval... "카니발의 아침" 가사에 나오는 끝대목이다... 카니발의 아침은 밝았다.. 매년 2월이면 베니스에서도.. 브라질에서도 카니발의 열기가 뜨겁다.. 카톨릭에서는 부활절 40일 전부터 사순절이라는 것이 시작된다... 그 사순절 기간에는 육식을 하지 않는다... 사육제를 말하는 이탈리아어 carnevale 는 “고기를 금한다”(謝肉)는 뜻이란다 그래서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먹고 마시고 놀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사육제라고 한다 축제는 매년 2월 중하순에 일주일 가량 열린다... 그 중 유명한 것이 베니스의 가면축제이고.. 브라질의 삼바축제이다... 사육제의 정확한 역사적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그 의식이 거행되었다는 사실이 12 - 13세기의 문헌으로 사료에 언급되었다니 1000년도 더 되지 않았겠나 생각된다........ 카니발의 현란한 가장행렬이라든가 요란한 행위들이 그때부터 유래되어 왔는데 이런 것들이 현재의 사육제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종교개혁 이후 유럽의 프로테스탄트 지역에서는 가톨릭의 이 무절제한 축제를 금함으로써 사육제 축제 의식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세월과 역사가 흐르면서.. 사육제는.. 애초의 종교적 의미로부터는 동떨어진.. 크고 화려한 볼거리로 변모하였다... 가면이나 화장으로 분장을 하고, 기괴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나 대형 인형들을 앞세워 거리를 행진하는 것등으로 구성된다. 가면으로 자아와 이성마저 숨긴 채 모든 걸 본능에만 마끼고 마음껏 즐긴다.. 오늘이 금년 카니발의 마지막 날이다..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춤추고 노래하고... 화려한 가면과 현란한 의상으로 치장한 남녀는 어떤 인간의 구분도 없다.. 오로지 표정없는 가면들의 열정과 즐거움 뿐이다.... 먹고 마시고 춤추고.. 그러다 밤이면 환상적인 불꽃놀이로 이어진다... 너무나 관능적인...
    같은 카니발이지만... 브라질과 베니스는 의상이 다르다.. 2월이야 같지만 브라질은 여름이라 옷을 홀딱 벗는 걸로 치장을 하였고.. 베니스는 늦은 겨울철이라 옷을 입되 화려하게 치장을 하였다.. 바로크적인.. 이 얼마나 멋진 지구상의 환상곡인가.. 올해는 때를 놓쳤으니 내년 2월에는.. 베니스로.. 브라질로 달려가자... 베니스의 카니발 브라질의 삼바 카니발 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