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게 보티첼리의 봄을.....

카테고리 없음 2008. 4. 4. 02:34


    Botticelli의 La Primavera

      
      완연한 봄입니다
      
      산자락 그늘에서 눈얼음을 이고 안쓰럽게 피었던 진달래도 지고,
      어느새 여의도 윤중제에는 살구꽃이 활짝 피었다지요?
      조금있으면 창경원에 벚꽃도 아름다운 봄을 맘껏 뽐내겠지요...
      
      
      비발디가 악보에 적어놓았다던 봄의 3악장 쏘네트입니다
      
      "화려하게 빛나는 봄의 햇볕을 받으며 
       님프과 목동들은 전원의 피리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나는 비발디의 봄 3악장을 들을 때마다
      보티첼리의 그림 La Primavera를 생각합니다. 
      
      비발디의 봄과 보티첼리의 봄은 아주 잘 조화가 되는 것 같아서지요
      요정들이 가락에 맞춰 춤을 춥니다......
      
      

          Three Graces


      나는 베니스에 가면 비발디를 생각하고 피렌체에 가면 보티첼리를 생각합니다. 하기야 어디 피렌체에 보티첼리 뿐이겠습니까? 피렌체 자체가 루네쌍스이고 루네쌍스의 대명사가 피렌체인 걸요



    Firenze... 왼쪽 탑의 건물이 벡키오 궁이고  그 왼쪽으로 아르노 강옆에 우피치가 있구요  


      보티첼리의 그림 "봄"과 "비너스의 탄생"은 우피치 미술관에 있지요 애초에는 메디치 궁에 걸려있었다고 합니다. 메디치가 보티첼리의 mecenat였으니까요 하긴 루네상스 시대 이태리의 예술가 치고 메디치 가의 후원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우피치 미술관도 애초에는 메디치가 치세때 관청으로 지었다지요
      Uffizi라는 이름도 거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 우피치 갤러리에 메디치의 수 많은 예술품들이 소장되어 있어 메디치는 후세인들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메디치는 대단한 집안입니다 여러 대에 걸쳐 피렌체라는 도시국가를 통치했을 뿐만 아니라 추기경은 물론 교황도 두 사람이나 배출했고 프랑스 앙리 왕가에 왕비로도 출가한 사람이 둘이나 있으니까요 우피치 미술관의 보티첼리를 보러 피렌체에 같이 가지 않겠어요? 이 봄이 다 가기전에요^^^ 그래서 꽃의 도시라는 Florence에서 봄을 같이 즐기도록 해요... 그리고 못 다한 피렌체 얘기를 거기 가서 하지요...

      그날을 기다리며 안토니우스


      우피치 미술관
      "비발디의 4계"중 봄 제 3악장 Allegro 'Country 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