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의 사랑

카테고리 없음 2008. 4. 21. 05:17
                  Eros ...Chris Spheeris

    그리스계 미국인인 Chris Spheeris는 뉴 에이지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이다 이 곡 "Eros"는 1997년에 발표한 그의 성공작이며 그는 12살 때 벌써 작곡을 했었다고 한다 그의 음악에 담긴 여러 요소들은 사운드 자체를 시각적으로 만들어낸다는 평이다 부드러운 어크스틱 기타로 표현되는 밤하늘의 별의 모습이라든지 역동적인 민속 리듬이 가미된 이국적인 풍물 또한 신화적 상상력을 동원한 신비로운 정경등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특히 나는 그의 이 곡 "Eros"를 좋아한다.. 아니 "에로스"란 말도 좋아한다 그리스인 작곡가의 그리스 신화적 발상이어서 좋고 중간 부분에 라틴 가락이 묻어있어 더욱 좋다... 그리고 우수가 묻어나와 더 좋다 영어로 "큐피드"라고 하는 "에로스"는 비너스의 아들이다 엄마 닮아서 그도 역시 사랑의 신이다 한 손에는 화살을 들고 어깨에는 화살통을 메고 다닌다 그리고 등에는 부드러운 날개를 달고 날아 다닌다. 비너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듯 큐피드의 화살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거다 큐피드의 화살을 맞고 사랑의 열병을 찐하게 앓아 본 사람은 알 거다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그림에서 큐피드는 항상 살이 토실토실 찌고 금발의 곱술머리인 작난꾸러기 꼬마로 묘사된다 하지만 여기서는 사랑의 신인 그 또한 사랑을 할 만큼 다 큰 청년이다

    에로스의 사랑의 상대는 Psyche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녀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시어머니가 될 미의 여신 비너스의 질투를 받을 정도다 Psyche는 신이 아니고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에로스는 신이다. 그 에로스가 인간인 프쉬케와 만나 서로 사랑을 한다 그리고 온갖 역경을 헤치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아름다운은 이야기다.. 그것도 불멸의 신과 필멸의 인간이 말이다... 그 뒤는 어떻게 될까??? 신화는 상징적이며 추상적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읽는 재미와 함께 그리고 우리에게 생각할 메시지를 준다. Eros는 그리스어로 사랑이다. 그러면 Psyche는 뭘까?? Psyche는 그리스어로 "나비"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인간이 창조 된다 "프로메테우스"란 신의 하나가 흙으로 신과 같은 형상으로 사람을 빚었다 햇볕에 이래동안 말린 다음 생명을 불어넣으려는데...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지나가다가 나비를 한 마리 날려보냈다고 한다. 그 나비가 빚어놓은 인간의 코속으로 날아들어갔단다 그래서 우리와 같이 영혼을 가진 인간이 창조되었다고 한다. Psychology, Psychotic 등 이 단어들은 "정신"에 관한 거다.. 이 모드가 Psyche를 어원으로 해 만들어진 영어 단어라고 한다. 그러니 여기서 Psyche를 "마음"으로 해석해도 되겠다 Eros 와 Psyche... 사랑과 마음... 그렇다 마음이 깃들지 않은 사랑은 공허할 뿐이다..... Eros여 사랑이여.... Psyche여 마음이여....

      William Bouguereau의 The Abduction of Psyche, 1895
    위에 있는 그림에서.. 에로스의 품에 안겨 행복에 겨워하는 프쉬케의 눈을 보자... 이 눈이 바로 에로스의 화살을 맞아 사랑에 흠뻑 젖은 눈이다 프쉬케를 안고 있는 에로스의 눈을 보자... 이것이 바로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의 희열로 가득 찬 눈이다 옆에 같이 있기만 해도 좋다.. 말없이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좋다.. 그냥 생각하고 있기만 해도 좋다... 그저 좋기만 하다... 이것이 사랑이다... 이것이 쿠피드의 화살을 맞아 죽고 못사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