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카테고리 없음 2008. 4. 12. 09:57


    Sandro Botticelli"비너스의 탄생" 1485년...
    
    르네상스에 널리 수용되던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은 보티첼리의 대표작으로서 
    매우 순수하고 지적인 비너스를 묘사하고 있다. 
    보티첼리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부드러운 곡선이 두드러지나 공간의 깊이가 부족하며 
    인물과 사물의 개별적 묘사에 지나치게 치중한 듯하다.... (브리타니카 인용)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에 "La Primavera"와 같이 소장되어 있다. 
    

      
      조개껍질 위에 비너스가 관능미를 맘껏 자랑하며 서 있다 
      비너스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이다 
      
      
      비너스는 하얀 거품에서 태어났다. 
      그림에 물결무늬 모양으로 보이는 게 거품이다.
      
      아주 오랜 옛날 "이러저러한 일"로 하얀 거품이 지중해를 떠돌아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이 거품에서 아름다운 여신이 솟아올랐다
      
      바다의 신은 조개껍질을 하나 밀어올려 이 여신을 태운다
      '제퓌로스'라는 서풍의 신이 이 조개껍질을 해변으로 불어서 밀어올린다
      
      그림 왼 쪽에 서풍인 제퓌로스가 입으로 바람을 불고 있다
      이 해변의 섬이 키프로스 섬이다. 그래서 키프로스는 비너스의 고향인 셈이다
      
      그림 오른 쪽에 '탈로'라는 봄의 여신이 알몸의 비너스에게 옷을 입혀주고 있다
      계절의 여신 '호라이' 세자매 중 맏이인 '탈로'는 '꽃을 피우는 여신'이다 
      이 여신은 신들의 코디네이션을 맡고 있다 
      
      Botticelli의 Venus


      
      그리스어로 거품을 '아프로스'라고 한단다. 
      그래서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란 뜻으로 "아프로디테"라고 한단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비너스의 그리스식 이름이다
      
      아프로디테가 고대로마로 건너가면 라틴어로 Venus (베누스)가 되고
      그게 그대로 영어권으로 들어가서 Venus (비너스)로 읽힌다
      
      비너스의 고향 키프로스 섬은 지중해 동쪽 소아시아 반도 남쪽에 있다
      키프로스 섬 근해에는 원래가 하얀 포말이 많이 생긴단다...
      
      영어로는 "싸이프러스", 싸이프러스 사람을 영어로 Cyprian 이라고 한다
      이 말은 '음탕한 여자', '웃음 파는 여자'라고도 더러 쓰인단다
      뭔가 의미가 있는 말 아닐까???
      
      이것이 그리스 신화에서 비너스가 탄생하게 된 사연이다.
      
      

      Firenze
      폰테 베키오 다리 오른쪽으로 아르노 강가에 우피치 미술관이 보인다


      15세기 루네쌍스 시대 보티첼리는 그리스 고전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 중의 하나가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비너스의 탄생"이다... 물론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화가는 루네쌍스 시대의 보티첼리 뿐만 아니다 19세기의 신고전주의 작품에도 많다.... 루네쌍스 시대 그리고 신고전주의 시대의 이런 풍의 그림을 나는 아주 좋아한다 인터넷 시대이기에 세계를 헤집고 다니며 그림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게 행복이다 그리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달려가서 실물을 볼 수 있다는 게 또한 행복이다..


      ... Kaleidoscope의 Mythos
      
      

      PS: 위의 "이러저러한 일로"라고 한 것은 "거품"이 생기게 된 사연을 말한다 그리스 신화는 줄줄이 연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얘기하자면 끝이 없이 길어진다 그리고 황당한 얘기도 많다.. 그래서 신화다. 그래서 낭만적인 상상력을 부추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