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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가는 소리 .....

Antonius 2008. 9. 27. 03:08



      9월의 막바지.. 한낮의 햇살은 아직도 따가운 볕이다.. 앞에 서있는 꽃잎이 뒤에 서있는 꽃잎을 위해 제 몸으로 햇볕을 가려준다.. 그래서 그늘을 만들었다... 따가운 햇살을 받으면 힘들까 봐서겠지.. 이게 사랑인가??... 이게 사랑이다....... 9월이 오는 소리가 엊그제 들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9월의 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점점 가을은 익어가고 있다.. 그러다 곧 만추로 들어서겠지.. 가을은 오는 듯 하다 소리없이 가버리는 것.... 그것이 가을이다... 오면 가야 되는 것.. 인생도 그렇고.. 사랑 또한 그런가 보다.. 그것은 불변의 법칙이어야 하는가?? 존재하는 동안 열심히 살자.. 그리고 열심히 사랑하자.... 가을 하늘이 한 없이 높고.. 가을 하늘이 푸르디 푸르듯....

      나는 가을이 되면 애타게 생각나는 게 있다.. 서울을 떠나오기전.. 어느 9월... 사랑하는 여인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데이트를 했다.. 남산 기슭 Hyatt 호텔에서 있었던 "패티킴 디너쇼"였다... 그날 밤 우리 Dos Amantes는 끝 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옛날 패티킴이 이혼을 하고 마지막 이별 콘서트에서 한 술회가 있다 "헤어진 것은 몸이었지 마음이 아니었다"고.... 나 역시.. 그때 내 연인과 헤어진 건 몸이었지 마음이 아니라고 울부짓는다 이 가을도... 내 마음은 그리움의 우수로 한 없이 젖어든다... 그 여인도.. 이 가을... 애수로 가을을 적시고 있으리라.. 그리움으로....
      지금 음악을 Play 해 주세염...
              9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가로수에 나뭇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의 마음엔 낙엽이 지고 쓸쓸한 거리를 지나노라면 어디선가 부르는 듯 당신 생각뿐... 9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사랑이 오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남겨준 한마디가 또 다시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도 낙엽은 지고 사랑을 할 때면 그 누구라도 쓸쓸한 거리에서 만나고 싶은 것...